재배일지2026년 5월 29일
긴급 방제 — 열매 솎다 하얀 벌레를 봤어
열매 솎기 하다가 하얀 벌레를 발견하고, 바로 농자재센터로 달려가 약을 사 와서 그날 방제했어. 이번에도 25말로 과수원 전체를.
지난번에 송풍기로 약 절반 아꼈다고 자랑했었지. 그 얘기 또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, 오늘은 좀 갑작스러웠어.
열매 솎기 하다가, 하얀 벌레를 봤거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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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창 열매 솎으면서 나무를 가까이 들여다보는데, 잎이랑 가지에 하얀 게 보이는 거야. 처음엔 먼지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벌레더라. 가슴이 철렁했어. 이거 번지면 큰일이다 싶어서, 솎던 거 멈추고 바로 농자재센터로 달려갔지.
상황 설명하니까 세 가지를 챙겨주더라.
- 스미치온 (살충제)
- 카디스
- 팡파레 (살균제)
4월 첫 방제 때처럼, 솔직히 각 약이 정확히 뭘 잡는 건지 다 알고 산 건 아니야. "이 벌레면 이거 같이 쓰는 게 맞다"는 말 믿고 그대로 사 왔어. 초보는 급할 때일수록 더 그렇게 되더라.
그리고 오늘 바로 쳤어.
미루면 그새 번질까 봐. 이번에도 송풍기 메고 25말로 과수원 전체를 다 돌았어. 약이 안개처럼 골고루 내려앉는 건 여전하고, 약값이 절반인 것도 여전히 좋아.
근데 오늘은 마음이 좀 복잡해.
걱정 반, 기대 반이야.
급하게 진단하고 급하게 산 약이라, 이게 그 하얀 벌레한테 진짜 맞는 약인지, 25말로 친 게 충분한 건지 자꾸 곱씹게 돼. 며칠 지나야 답이 나오겠지. 잎이랑 열매 잘 지켜보다가, 효과가 있었는지 다시 기록 남길게.
부디 잘 들었기를.
기록 끝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