재배일지2026년 5월 29일
저온피해 신청 다녀왔어 — 능주면 행정복지센터에서
4월 냉해로 복숭아가 많이 떨어져 걱정이 컸는데, 오늘 마감인 저온피해 지원 신청을 능주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마치고 왔어.
오늘은 약 치고 끝인 줄 알았는데, 하나가 더 있었어.
화순군에서 연락이 왔어. 저온피해 신고를 하라고.
사실 4월에 냉해를 크게 입었거든. 그때 꽃 피고 열매 맺을 시기에 갑자기 추워지면서, 복숭아가 제대로 안 열리고 떨어진 데가 많았어. 나무를 돌아볼 때마다 속이 타들어 갔지. "올해 농사 어떻게 되는 거지" 싶어서 걱정을 정말 많이 했어.
그러던 차에 피해 지원을 신청하라는 문자가 온 거야. 그런데 오늘까지가 마감이라잖아. 미룰 수가 없어서 하던 일 정리하고 바로 달려갔어.
간 곳은 능주면 행정복지센터.
먼저 농업경영체를 증명하는 서류를 발급받고, 안내해 주시는 분 설명을 따라 신청서를 하나씩 적어 나갔어. 냉해를 입은 나무랑 떨어진 열매는 증빙사진으로 같이 제출하고 왔어. 처음 해보는 거라 막막했는데, 차근차근 알려주시니까 어렵지 않게 끝냈어.
오늘 제일 고마웠던 건 센터 직원분들이야.
신청하러 온 사람이 정말 많았거든. 그런데도 한 분 한 분 빠짐없이, 끝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더라. 바쁘면 대충 넘길 법도 한데 전혀 그러지 않았어. 그 모습 보면서 마음이 참 따뜻해졌어. 고맙다는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몰라.
집에 돌아오면서 이런 생각을 했어. 내년엔 이런 피해가 없도록 하늘에 빌어야 하나.
올해 우리 농가들 모두 큰 피해 없이, 다 같이 부농 되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야.
기록 끝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