재배일지2026년 6월 4일

제초제 안 쓰고 풀 잡은 날 — 농업기술센터 제초기로 친환경 제초

6월 4일, 농업기술센터에서 제초기를 빌려 제초제 없이 직접 풀을 잡았어. 몸은 고생했지만 마음은 편했던 친환경 제초 기록.

6월 4일, 또 풀과 한판 붙었어.

장마 들어가기 전이라 그런지 풀이 정말 무서운 속도로 올라오더라. 며칠 안 본 사이에 또 발목까지 차올라서, 이번엔 농업기술센터에서 제초기를 빌려다 작업했어. 농가는 이런 장비를 싸게 빌릴 수 있으니까, 1인 농부한테는 진짜 큰 힘이지.

근데 이번엔 좀 고집을 부렸어. 제초제는 안 뿌렸어.

사실 제초제 한 번 쫙 뿌리면 풀이야 금방 잡혀. 근데 우리 과수원은 가능하면 친환경으로 키우고 싶더라고. 땅이랑 나무, 그리고 나중에 이 복숭아 먹을 사람들 생각하면 약 한 번 덜 치는 게 맞다 싶었어. 그래서 힘들어도 기계로 직접 다 밀었어.

제초 전 모습은 영상으로 봐 (유튜브)

확실히 제초제로 말려 죽이는 것보다 몸은 훨씬 고생스러워. 땀도 많이 나고 시간도 더 걸리고. 근데 다 밀고 나서 깔끔해진 과수원 보니까, 그 뿌듯함이 또 다르더라. 약 안 쓰고 내 손으로 정리했다는 게 마음이 편했어.

제초 끝낸 과수원

이렇게 깔끔해졌어. 풀 정리되니까 통행도 편하고 나무도 숨 쉬는 느낌이야.

그리고 풀 밀다가 하나 발견한 게 있는데 — 진딧물이 보이기 시작하더라. 이건 또 다른 숙제라, 빠른 시일 내에 방제 들어가려고. 그 얘긴 다음에 따로 정리해서 들려줄게.

기록 끝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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