재배일지2026년 6월 19일
2차 적과 — 외국인 친구 셋이 하루 만에 끝냈어
6월 19일, 외국인 근로자 3명과 2차 적과. 솎지 못해 더디게 크던 복숭아들, 이제 제대로 살 오르기를.
6월 19일, 복숭아 2차 적과를 한 번 더 했어.
사실 그동안 마음이 좀 급했어. 복숭아가 제대로 솎아지지 않은 채로 있으니까, 한 가지에 달린 애들끼리 양분을 나눠 먹게 되잖아. 그러니까 크는 속도가 점점 줄더라고. 눈으로 봐도 "얘들 왜 이렇게 더디지" 싶었어. 더 미루면 안 되겠다 싶어서 일을 잡았지.
이번엔 외국인 근로자 세 명을 불렀어. 근데 이분들이 정말 일을 잘해주더라. 손도 빠르고 어떤 걸 남기고 어떤 걸 쳐내야 하는지 한 번 보여주니까 바로 감을 잡았어. 덕분에 하루 만에 적과를 다 끝냈어. 나 혼자였으면 며칠은 걸렸을 일인데.
적과는 결국 덜어내는 일이야. 욕심내서 다 매달아 두면 결국 다 같이 작아져버려. 아깝더라도 쳐내야 남은 애들한테 양분이 몰리거든. 오늘 솎아내고 나니까 나무가 한결 가벼워 보이더라.
이제 남은 복숭아들이 그동안 못 받았던 양분 제대로 받아서, 쑥쑥 크기를 바라고 있어. 며칠 지나면 차이가 눈에 보이겠지.
수고해준 세 분 덕분에 한시름 놓았어. 다음엔 봉지 씌우기 차례야.
기록 끝.